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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바
펫로스증후군 고양이 복막염 본문
펫로스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해 상실과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애묘인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로만 듣던 일이 저에게 벌어졌네요.
아는 지인이 작은 박스에 넣어다 놓은 고양이를 보고
정말 어떡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 났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고양이를 엄청 무서워했습니다.
집에 들어와 꺼내 놓으니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게 숨어서 나오지를 않았어요.
숨밖 꼭 질의 시간이 한 달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엄청 예민한 냥이였어요.
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내주기 시작했어요.
너무 사랑스러워서 밖에 나가도 고양이 이야기만 하는 나를 발견했답니다.
밖에 나가도 보고 싶고 걱정되고 그래서 여행은 꿈도 못 꾸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났을 무렵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 한쪽 눈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고양이 복막염일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불치병이라는 청청 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어요.
집에 와서 검색을 시작해 보니 의사 선생님이 말한 게 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ㅠㅠ
근데 약이 너무 비싸서 우리는 개인적으로 중국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약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약이 오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더라고요.
근데 고양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어요.
이대로 가면 어쩌지?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차마 볼 수가 없었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나의 첫 번째 고양이
중국에서 약이 도착하고 고양이를 데리고 인천 공항까지 가서 도착하자마자 먹였어요.
신기하게 며칠 먹으니 빠르게 회복되었어요.
하지만 결국 이겨 내지 못하고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어요.
나의 고양이를 기념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다시 만나고 싶고 다시 안고 싶지만 떠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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