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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의 시간 여행,맛집과 함께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일본식 가옥, 째보식당) 본문

여행속에서 힐링

군산에서의 시간 여행,맛집과 함께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일본식 가옥, 째보식당)

호호바 2021. 9. 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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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에 다녀 왔어요,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일제 강점기에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197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해요.

 

경암동 철길 마을은 일제강점기의 가난한 노동자들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네요.

일본 기업이 군산에 방직공장을 지었고, 가난한 노동자들이 경암동 철길 주변에

허름한 판자집을 짓고 살게 되면서 경암동 철길마을이 되었다네요.

2008년, 기차 운행이 중단되고 이곳에 살던 사람들도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지금은 옛날을 추억하는 추억의 명소,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철길 마을에서는 옛날 학교 교복을 대여 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교복 빌려 입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즐기고 있네요.

곳곳에 교복을 빌려 입고 다시 사춘기의 소년 소녀가 되어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한 번 경험해 보세요.

 

교복을 입는 것 만으로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마음이 느껴질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는 교복 입는 것이 촌스럽다고 가방에 사복을 숨겨서 다녔었는데......

 

달고나 가게가 많았어요.

우린 달고나를 만들며 예전에 국자 태워 먹고 엄마에게 혼나던 추억에 빠졌습니다.

그땐 달고나 하나에 참 행복했었네요.

달고나 먹으며 달달한 옛날을 구경합니다.

뽑기가 있네요! 미꾸라지와 작은 거북이가 뽑아 주는 복걸복 뽑기아 있어요.

옛날 학교 뒷문의 명물인 불량식품과 함께 미꾸라지, 방개, 자라 등을 이용한 뽑기가 있었는데....

여기 경암동 철길 마을에도 있네요. 반가워라!  

3,000원을 주고 미꾸라지에게 행운을 맡겨 보았습니다..

이날 미꾸라지가 선택해 준 행운은 나무로 만든 작은 고무줄 총이네요.

 

예쁜 캔들 집 앞에 사진 찍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포즈를 잡고 있어요,

귀엽네^^

곳곳에 이쁜공간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 좋아요.

 

 

옛 감성이 느껴지시나요?

교복을 입은 꼬맹들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하지만 기차가 다녔을 때는 정말 위험했을 것 같아요.

철길 마을은 문 만 열면 기찻길, 문 열고 두 발자욱 나가면 기차와 부딪히는 위험한 마을이었네요.

사진을 찍어 주시는 곳들도 있더라구요.

교복이 수십년 지난 학창 시절을 순식간에 되돌려 주는 것 같아요.

 

학창 시절이 때로는 너무 힘들고, 또 사춘기의 깊은 수렁 속에서 방황도 했지만

그런 모든 날들이 이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교복을 빌려 입게 하네요.

 

슬픈 역사를 지닌 경암철길마을을 구경하면서 이 시대을 사신 부모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존경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초원사진관

 

두번째로 찾은 곳은 초원사진관입니다.

이곳은 한석규, 심은아 주연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예요.

초원 사진관은 영화가 끝나고 철거 됐다가 이후에 군산시에서 다시 복원해서

무료로 개방해서 군산의 명물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곳이니 꼭 들러서 사진 남겨 오세요.

 

초원사진관의 이용시간은 09-21시30분 입니다.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 하세요.

 

초원사진관 외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영화의 장면들을 작품 사진처럼 전시해 놨어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정원의 독백이 생각납니다.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 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1998년도 작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먹먹한 감동을 남긴 작품입니다.

다시 한 번 보며 그때의 감동과 먹먹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 봐야겠어요.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근처에 일본식 가옥이 있어요.

2005년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 183호로 지정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히로쓰 기치사브로가 살았던 집입니다.

 

광복 후에는 구 호남제분의 이용구사장 가족이 살기도 하였답니다.

이 집은 일본식 주거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과 한국식 온돌을 결합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10~17시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실내 정원은 관람 가능이지만 가옥 내부는 관람 불가네요.

이곳은 '장군의 아들', '타짜', '바람의 파이터', '가비'등 유명한 영화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정원의 좋은 나무들과 징검다리처럼 깔려 있는 커다란 바닥돌이 어우러져 색다른 정서를 느끼게 합니다. 

 

일본식 다다미 방이네요.

이곳은 초원사진관과 함께 군산 시간여행 동행투어 코스, 스템프 투어 코스에 속합니다.

일본식 기옥을 보셨다면 이제 식사를 하시러 가실까요?

 

째보식당

 

마지막으로 초원사진관 근처에 우연히 만난 맛집을 소개 할께요.

식당 이름이 째보 식당이예요.

여기는 젊은 남자분들이 요리와 서빙을 하네요.

실내도 깨끗했어요.

우린 대표 메뉴인 째보 간장 모둠세트와 꽃게 라면을 시켰어요.

넘 맜있더라구요.

간장 모둠세트는 짜지도 않고 담백하고 신선했어요.

꽃게 라면도 넘 맛있어서 호르룩하고 몇 젖가락 하니 다 없어지네요.

초원사진관 가셨다면 째보식당 한 번 가보세요.

 

군산은 시간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예요.

시간여행 동행투어 코스도 잘 되어 있으니 한번 따라 해보시면 좋으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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